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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회계

창업 초기의 회계

이강엽 멘토 2026. 03. 30



재무제표는 어느 시점 혹은 기간의 기업의 상태를 파악하는 보고서입니다.
회계 입장에서는 한 해 농사의 결과라고도 합니다. 물론 재무제표가 공식적으로 외부에 보이기 위해서는 회사의 규모나 상황이 조건과 맞아야 합니다. 때문에 법인이라고 해도 모두의 재무제표를 볼 수는 없는 것이죠. 그래서 재무제표가 보이는 회사들은 시장에서의(규모, 지속 가능성 등) 신뢰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막 회사를 시작한 창업자의 경우 이와 별개로 내부적으로 회계에 대한 상시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관리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투자자의 요구, 재무 상태의 파악 등의 실무적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회계 관리는 회사의 신뢰성과 비례합니다. 이를 위한 이야기를 나누어 해 볼 텐데요.

창업 이후 모든 기업은 ‘성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오래 건강한 회사가 되려면 ‘관리’가 따라야 하죠. 그리고 그 시작은 회계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기록 하라


회계는 매일의 기록입니다.
회계는 기준과 법으로 기록의 방법을 제공합니다. 외부로의 공시가 되지 않더라도, 내부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기록을 해야 합니다. 보통의 기업은 월/분기/년도별로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결산을 합니다. 이는 기간에 따른 정리가 힘들기도 하고, 분기별 세무 신고에 맞춰 진행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 세무 업무 외주 (외부 기장):
가장 일반적인 회계의 시작입니다.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세무 신고를 주로 목적으로 합니다. 모두 맡기다 보니 내부의 회계 준비가 약해질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죠.

- 예금 출납 기준의 회계처리/관리
- 더존 등의 기본적인 시스템의 구독으로 최소한의 내부 기장

이런 두 가지 고민이 필요한데요. 이를 연습(?) 혹은 경험하기 좋은 기회가 ‘정부사업’입니다.
정부 사업의 경우 매입 거래가 대부분이고, 이를 처리하기 위한 세무 신고(부가세, 원천세 등)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보고 및 최종보고를 위한 자금 및 사용 내역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즉,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더불어 최종 보고서에는 회계사의 감사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기업에서 처리한 내역이 정당한지를 검증받는 것이죠. 절차나 결과물 모두 외감법인(감사를 받는 기업)의 그것과 유사합니다. 때문에 정부 사업을 잘 관리하면 회계 운영과 관리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이해 하라


창업자의 경우 회계 지식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재무제표의 핵심 항목을 이해하면 좋습니다. 이를 큰 카테고리에서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위주로 가져와 보았습니다.

• 자산: 현금이나 건물 등 미래 수익을 내기 위해 회사가 보유한 것의 상태입니다. 한편으로 최초 자본금이 계좌에 입금되었을 때 ‘보통예금’으로 입금이 되죠. 그리고 자산을 구매하면 예금이 다른 자산의 항목으로 옮겨 갑니다. 또한 매출로 돈을 벌면 현금이 들어오고, 자산이 불어나는 효과가 생깁니다. 수익을 낸다는 것은 자산을 증가시키는 일이라는 맥락을 이해하면 좋습니다.

• 자본: 자본금의 최초 기록은 자본 항목에 하게 되는데, 이후 수익이 나면 자본의 크기가 커지면서 자산도 함께 증가합니다. (앞서 자산을 늘리는 두 번째 방법이죠) 외부 부채가 없다면, 자산과 자본이 재무상태표의 한 덩어리로 커지면서 회사의 규모도 증가하겠죠.

• 부채: 한 마디로 빚 입니다. 은행, 투자자로부터 빌리는 돈과 남에게 주어야 할 채무가 함께 기록됩니다. 자산은 부채와 자본의 합인데, 빚도 자산이란 말은 이 때문에 생기는 것이기도 하죠. 당연하게도 부채의 비율이 적을수록 좋습니다. 아예 ‘0’이면 좋겠지만, 여러 이유로 부채는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죠.

• 수익과 비용: 매출과 원가, 인건비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기간의 총매출에서 원가 등 모든 비용을 빼면 순이익이 됩니다. 순이익은 자본의 한 항목으로 쌓이고, 적자가 되면 자본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기죠. 기업이 망할 때 나오는 자본잠식 상태는 적자가 쌓여 자본보다 클 때를 의미하죠.


회계는 이 모든 것을 약속된 언어와 기준으로 기록합니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비교하고 확인할 수 있죠. 또한 회계는 회사의 모든 부분과 연결되어 있고, 모든 문제의 결말에 관여되기도 합니다. 초기일수록 기록과 확인의 정도는 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창업에서 경영으로 역할을 변화시켜야 하는 시기가 옵니다. 그때 회계는 빛을 발휘하죠.

창업 초기의 기업은 영업과 개발 같은 사업 역량에 몰두해야 합니다.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본질에 집중해야 하죠. 그러나 성장을 받치는 주춧돌 중 하나인 회계를 잊어선 안 됩니다. 남의 손에, 담당자의 손에만 맡겨 두지 않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숫자와 낯선 언어로 가득한 것이 회계긴 하나, 투자의 정량적 지표와 사업의 성공을 따지는데 있어 핵심적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회사의 장부를 한 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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