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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셔널 CMO(fractional CMO)’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리라랩 ReLa.LAB 2026. 06. 01



LinkedIn에서 자신의 경력을 ‘fractional leader’로 명시한 사람은 2022년 약 2,000명이었습니다. 2024년 초에는 약 110,000명으로 확인됩니다. 2년 만에 55배 늘어난 것입니다.*

이 폭증은 단순한 직업 트렌드가 아닙니다. 회사들이 임원을 두는 방식 자체를 다시 짜고 있다는 신호이고, 한국 스타트업도 같은 흐름의 영향권에 들어와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마케팅 임원 채용에서 실패의 패턴은 일정합니다. 풀타임 CMO를 너무 이른 단계에, 잘못된 형태로 영입하는 것이 거의 모든 실패의 공통분모입니다.
(네 가지 실패의 전형적인 모습은 ‘풀타임 CMO, 지금 꼭 필요한 걸까?’에서 다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답일까요. 이 질문의 답이 “아직 풀타임 CMO는 시기상조다”라고 판단한 회사들이 미국에서 선택하고 있는 모델이 바로 ‘프랙셔널 CMO(fractional CMO)’입니다.

*LinkedIn 프로필 데이터-2022~2024 fractional leadership 자기기재 추이


프랙셔널 CMO(fractional CMO)란 무엇인가


프랙셔널 CMO는 여러 회사에 시간을 나눠 일하는 시니어 마케팅 임원입니다. 한 회사에 풀타임으로 소속되지 않고, 주 1~3일 또는 월 단위로 합의된 시간 동안 CMO급 의사결정과 결과 책임을 가지고 일합니다. 통상 15~30년 경력의 시니어가 이 모델로 활동합니다.

이 모델이 컨설팅과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이 있습니다.

구분 핵심 차이
컨설턴트 자문·권고. 의사결정과 결과 책임은 의뢰사가 가짐
외주 대행사 외부 밴더. 운영을 받지만 내부 의사결정자는 아님
프랙셔널 CMO 임원으로 합류. 의사결정 권한·결과 책임을 가짐
풀타임 CMO 풀타임·한 회사 전담. 동일한 권한·책임에 시간 단가가 5~10배


즉 프랙셔널 CMO는 ‘컨설팅을 더 저렴하게 받는 것’이 아닙니다. 임원 자리를 다른 형태로 두는 것 입니다.


풀타임 CMO와 프랙셔널 CMO는 무엇이 다른가


비용·시간·계약 구조에서 둘은 이렇게 갈립니다.

항목 풀타임 CMO 프랙셔널 CMO
연간 총 보상 (미국 기준)* $250,000~$570,000 $60,000~$180,000
시간 투입 풀타임 (주 5일+) 주 1~3일 또는 합의된 시간
계약 형태 정규직 임원 (장기) 리테이너·기간제 (3~12개월)
권한·책임 CMO급 의사결정·결과 책임 CMO급 의사결정·결과 책임
(동일)
합류 후 본격 가동까지 90일 이상의 온보딩 통상 2~4주
퇴장 시 비용 보상·법적 절차 (수개월) 계약 종료 (수주)
회사 단계 적합도 GTM 이후 (PMF·스케일업) GTM 이전~확립 직후


GTM(Go-to-Market): 제품을 시장에 어떻게 내놓고 고객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전체 전략.
PMF(Product-Market Fit): 제품이 시장의 진짜 수요와 맞아떨어진 상태.

차이의 핵심은 역량이 아니라 시간 약정과 계약 구조입니다. 같은 시니어 인재를 어떤 형태로 회사에 묶는가가 다를 뿐입니다.

*glassdoor.com, salary.com, built in


미국 프랙셔널 CMO 시장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가


이 모델이 유행 수준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라는 신호는 시장 데이터에서 분명히 드러납니다.

- 미국 내 fractional 임원 채택률: 현재 약 25% → 2025년 35% 전망*
- 풀타임 CMO에서 fractional 모델로 전환한 임원 수: 전년 대비 50% 증가**
- 글로벌 fractional 임원 시장 규모: $5.7B (2024) → $19.1B (2033 전망), 연평균 14.2% 성장 전망***

*Vendux의 미국 fractional 임원 시장 조사
**Forrester External Talent Trends Report
***Fractional Executiveplace Market Outlook

같은 시장에서 Starbucks는 글로벌 CMO 직책을 지역 CEO로 재편했고, Lyft는 한 명의 CMO를 두 명의 VP로 분리했고, Uber 는 CMO 자리를 VP로 대체했습니다. 글로벌 대기업조차 "CMO를 어떤 형태로 둘 것인가" 를 다시 짜고 있는 흐름이고, 그 안에 프랙셔널 모델이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의 흐름이 그쪽 이야기로 끝나는 건 아닙니다. 같은 구조적 압력이 한국 스타트업 시장에도 거의 동시에 작동하고 있습니다.

1. 마케팅 예산의 구조적 축소.
Gartner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마케팅 예산은 회사 매출의 7.7%까지 줄었습니다. 코로나 이전 4년 평균이 11% 였던 점을 감안하면 30% 가까이 깎인 셈입니다.* 글로벌 기업이 그 수준이라면 한국 스타트업의 체감 압력은 더 큽니다.

*Gartner 2024 CMO Spend Survey

2. 시리즈 A·B 라운드의 후폭풍.
2023년 이후 한국 스타트업의 펀딩 환경은 런웨이 효율 을 최우선 평가 항목으로 바꿔놨습니다. 투자자가 “마케팅 임원을 뽑아두었나”와 동시에 “그 비용은 어떻게 정당화하는가”를 묻습니다. 풀타임 임원 채용이 그 정당화의 부담을 임원 한 명의 어깨에 다 얹는 구조라면 프랙셔널 모델은 그 부담을 시간 단위로 분산시킵니다.

3. 시니어 인재 공급 측의 변화.
풀타임 임원직만 받던 시니어들이 여러 회사에 나눠 일하는 모델 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한국 스타트업이 예전에는 닿을 수 없던 등급의 시니어 인재에 접근 가능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회사는 어느 단계인가. 마케팅 임원 채용 자가진단 5가지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다섯 가지 질문이 필요합니다. 아래 다섯 중 셋 이상에 ‘아니오’라고 답하게 된다면 정규직 CMO보다 프랙셔널 CMO 모델을 먼저 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자가진단 5가지
1. GTM·PMF 단계: 제품이 시장의 진짜 수요와 맞아떨어졌다는 구체적 증거가 있는가? (반복 구매, 핵심 지표의 지속 증가, retention 등)
2. 전략·역할 명확성: 마케팅 임원에게 첫 3개월 동안 무엇을 시킬지 한 문장으로 적을 수 있는가?
3. 예산 안정성: 향후 24개월간 다른 핵심 지출을 줄이지 않고 풀타임 CMO의 인건비를 부담할 수 있는가?
4. 마케팅 조직 성숙도: CMO 합류 첫 주에 위임 가능한 마케팅 팀원이 2명 이상 있는가?
5. 실행 안정성: 최근 6개월 사이 마케팅 전략 방향이 바뀐 적이 2회 이하인가?

다섯 모두에 ‘예’라고 답할 수 있는 회사는 이미 풀타임 CMO를 두기에 충분히 성숙한 회사 입니다. 그 회사에는 프랙셔널 모델보다 풀타임 CMO가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그렇지 않은 회사들 이 같은 길을 가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다음은 실제 한 회사의 사례를 단일하게 옮긴 것이 아니라, 동일 단계의 여러 회사에서 반복 관찰되는 패턴을 합성한 시나리오입니다.)

A사는 시리즈 A를 막 마친 B2B SaaS 회사로 직원 18명, 마케팅 팀은 콘텐츠 마케터 1명입니다. CEO는 투자자 미팅에서 “마케팅 임원이 필요한 단계”라는 피드백을 반복적으로 받아 다음 분기 안에 풀타임 CMO를 영입할 계획이었습니다.

채용을 시작하기 전, A사가 위의 자가진단 5가지에 답한 결과는 다섯 중 네 개가 ‘아니오’였습니다. 핵심 고객이 누구인지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첫 3개월 임원에게 시킬 일을 한 문장으로 적을 수 없었고, 위임 가능한 마케팅 인원이 1명이었고, 직전 6개월간 누구를 핵심 고객으로 볼 것인지를 두 번 바꿨습니다.

A사는 결정을 바꿨습니다. 풀타임 CMO 영입을 잠시 미루고 주 2일 합류하는 시니어 프랙셔널 CMO 와 풀타임 마케팅 매니저 1명의 조합으로 6개월을 운영하기로 한 것입니다.

6개월 뒤, 핵심 고객이 두 개 유형으로 좁혀졌고, 영업 채널의 전환율이 명확한 수치로 잡혔으며, 풀타임 CMO 채용의 직무기술서가 처음으로 한 문장으로 정리됐습니다. 그 시점부터 A사는 비로소 풀타임 CMO를 뽑을 자격을 갖추게 됐습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프랙셔널 CMO는 풀타임 CMO의 대체가 아니라, 정규직 CMO를 뽑기 전에 거치는 단계일 수 있습니다. 어떤 단계의 회사에는 답 이 되고, 어떤 단계의 회사에는 그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도구가 됩니다.


다음 단계는 프랙셔널 CMO와의 매칭입니다


자가진단을 마쳤다면 다음 행동은 분명합니다. 프랙셔널 CMO 모델이 맞는 단계 라고 판단된 회사라면, 곧장 어떤 시니어와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문제는 어떤 시니어가 우리 회사에 맞는가 를 회사가 혼자 판단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풀타임 채용처럼 헤드헌터 절차를 거치기엔 프랙셔널 모델 자체가 인재 풀이 좁고, 산업·단계·과제에 따라 맞는 사람이 크게 갈립니다. 시니어 풀이 이미 정리되어 있는 매칭 서비스가 결정적으로 시간을 단축시키는 이유입니다.

- 리라랩의 프랙셔널 CMO 매칭은 회사의 단계·산업·과제를 기반으로 보유한 시니어 마케팅 전문가 풀에서 지금 우리 회사에 맞는 인재를 연결해 드리는 서비스입니다.
- 리라랩은 풀타임 채용 절차에 들어가는 시간을 아껴드립니다. 시니어 의사결정자가 회사에 들어와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압축해드립니다.
- 매칭 전 외부 시각으로 한 번 더 진단을 받고 싶으시다면 리라랩의 마케팅·GTM 전문가 진단으로도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마케팅 임원을 언제 뽑을지 잘못 결정해 잃게 되는 비용은 그 사람 한 명의 연봉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결정으로 회사가 잃는 것은 그 이상의 운영 시간 입니다. 그 시간을 잃지 않을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금 같은 자리에 다른 형태의 시니어 인재, 프랙셔널 CMO를 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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