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unsplash
광고를 돌려보신 분들은 이 감각을 아실 겁니다. 처음 며칠은 클릭이 좀 붙습니다. 오, 되나 싶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쯤 지나면 노출은 늘었는데 구매는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소재를 바꿉니다. 썸네일도 바꾸고, 문구도 바꾸고, 타겟 설정도 다시 만집니다. 그리고 또 일주일이 지납니다.
이쯤 되면 결론이 하나로 모입니다. "광고를 잘 못 돌려서 그런가 보다." 그래서 대행사를 알아보거나, 광고 강의를 하나 더 결제하십니다. 저는 이 장면을 십수 년 동안 봐왔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문제는 광고 세팅에 있지 않았습니다.
조금 불편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광고는 확성기입니다. 확성기는 소리를 크게 만들 뿐, 없는 말을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고객이 우리를 선택해야 할 이유가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광고비는 그 공백을 더 빠르게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데 쓰입니다. 예산이 클수록 손해도 빠릅니다.
"저희 제품은 품질이 좋습니다"는 차별점이 아닙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꼭 여쭤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경쟁 상품이랑 뭐가 다르세요?"
돌아오는 답은 대개 비슷합니다. 재료가 좋다, 정성껏 만든다, 가성비가 좋다, 고객 응대가 빠르다. 다 사실일 겁니다. 그런데 이 답변의 문제는 틀렸다는 게 아니라, 경쟁사도 똑같이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열 개의 상세페이지가 전부 같은 말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면 남는 판단 기준은 하나뿐입니다. 가격이죠.
차별점은 우리가 잘하는 것을 나열하는 게 아닙니다. 고객이 어떤 상황에서 왜 우리를 골라야 하는가를 한 문장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이게 안 되어 있으면 광고 문구는 매번 새로 지어야 하고, 지을 때마다 결이 달라집니다.
채널마다 말이 다르면, 고객은 기억하지 않습니다
한번 확인해보시죠. 스마트스토어 상세페이지 첫 화면, 인스타 프로필 소개글, 네이버 플레이스 소개, 그리고 광고 소재. 이 네 군데에 적힌 우리 상품 설명이 같은 말을 하고 있나요?
거의 다릅니다. 각각 다른 날, 다른 기분으로, 다른 참고 자료를 보면서 썼기 때문입니다. 어떤 데는 "건강한 한 끼"라고 되어 있고, 어떤 데는 "가성비 좋은 밀키트"라고 되어 있습니다. 둘 다 좋은 말이지만 방향이 반대입니다. 한쪽은 건강을 사는 사람에게 말을 걸고, 한쪽은 가격을 보는 사람에게 말을 겁니다.
고객은 한 번 보고 사지 않습니다. 광고에서 한 번 보고, 검색해서 또 보고, 인스타에서 또 봅니다. 그 세 번이 같은 말을 해야 기억에 남습니다. 매번 다른 말을 하면, 세 번 노출되고도 처음 보는 브랜드로 남습니다. 광고비는 세 번 다 나갔는데요.
브랜드 콘셉트는 감성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브랜드 콘셉트"라는 말을 꺼내면 표정이 굳는 분들이 계십니다. 로고 새로 만들고, 패키지 바꾸고, 감성적인 브랜드 스토리 쓰는 거 아니냐고요. 돈도 시간도 없는데 그런 걸 언제 하느냐고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건 브랜딩 회사들이 팔아온 상품이지, 콘셉트 자체는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콘셉트는 훨씬 실용적인 것입니다.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약속하는가. 이 세 가지가 문장으로 정리되어 있으면 콘셉트가 있는 것이고, 없으면 없는 겁니다. 로고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이게 정리되면 생각보다 많은 게 자동으로 풀립니다. 상세페이지 첫 문장을 뭘로 쓸지, 광고 소재에 어떤 장면을 넣을지, 인스타에 어떤 톤으로 쓸지. 매번 고민하던 것들이 기준 하나로 정리됩니다. 반대로 이게 없으면 콘텐츠 하나 만들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고민해야 합니다. 그 시간이 사실은 가장 비싼 비용입니다.
그래서 AI를 어디에 쓰느냐, 여기에 씁니다
AI 이야기를 이제야 꺼내는 이유가 있습니다. 순서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AI를 콘텐츠 만드는 데 씁니다. 문구 써달라, 상세페이지 카피 뽑아달라. 그런데 앞의 정리가 없는 상태에서 뽑은 문장은 아까 말씀드린 그 "누구에게나 붙는 문장"이 됩니다. 매끄럽지만 우리 것이 아닙니다.
AI가 진짜 힘을 발휘하는 지점은 그 앞 단계, 그러니까 분석과 정리입니다. 예전에는 경쟁 브랜드 열 곳의 상세페이지를 하나씩 열어보고, 리뷰를 수백 개 읽고, 공통점을 뽑아내는 데 며칠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그 작업을 한 시간 안에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리뷰에서 고객이 반복해서 쓰는 표현이 무엇인지, 경쟁사들이 공통적으로 비어 있는 자리가 어디인지, AI에게 제대로 물으면 꽤 쓸 만한 답이 나옵니다.
핵심은 "제대로 묻는 법"입니다. 질문 목록을 알면 한 시간이면 되고, 모르면 챗GPT를 열어두고 뭘 쳐야 할지 몰라 창을 닫게 됩니다. 아마 이미 몇 번 그러셨을 겁니다.
진짜 어려운 건, 혼자 판단하는 일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면 이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정리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내가 정리한 게 맞는지를 모르겠다."
맞습니다. 이게 제일 어렵습니다. 사업하는 사람은 자기 상품을 너무 가까이서 보고 있어서, 고객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를 객관적으로 보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제일 자랑스러워하는 기능이 고객에겐 관심 밖인 경우가 정말 흔합니다. 반대로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게 고객에겐 결정적인 이유였던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필요한 건 방법론 하나 더 배우는 게 아니라, 비슷한 판단을 수백 번 해본 사람이 "그건 차별점이 아니고 이게 차별점입니다"라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 한 마디를 듣는 데 며칠이 걸리지 않습니다.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사진출처:unsplash
리라랩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리라랩은 검증된 시니어 전문가를 필요한 만큼 활용하는 AI 기반 전문가 구독·매칭 플랫폼입니다. 브랜딩 에이전시에 수천만 원을 쓸 여력은 없지만, 방향을 잡아줄 사람은 필요한 사업자들이 실제로 팔아본 전문가와 만나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광고비를 쓰기 전에 잡아야 할 것만 따로 떼어 한 시간짜리 온라인 세미나를 엽니다. 로고와 패키지 이야기가 아니라, 고객 정의와 브랜드 언어를 AI로 정리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진행은 오재석 멘토가 맡습니다. Daum, GS SHOP, SPC, 인터파크 등 IT 플랫폼과 커머스 기업에서 17년간 브랜드·디지털 마케팅을 이끌었고, 뷰티 테크 스타트업 잼페이스에서 사업 총괄과 시리즈 A 230억 투자 유치 IR을 담당했습니다. 브랜드를 설명해 온 사람이 아니라, 브랜드로 팔아본 사람입니다. 멘토 프로필 보기
한 시간 동안 다루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리 고객이 누구인지 AI로 정의하고 우리가 해결하는 불편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시작해, 경쟁 브랜드를 분석해 우리가 설 자리를 찾고, 그 결과를 상세페이지와 SNS에 바로 쓸 수 있는 문장으로 바꾸는 데까지 갑니다. 마지막 10분은 참여자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입니다. 개별 상황은 다 다르니, 궁금한 걸 그 자리에서 물어보시는 편이 가장 빠릅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입니다.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2026 상세페이지 제작사업과 연계한 민관상생 협력프로그램으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교육을 신청하지 않으셔도 이 과정만 단독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일시는 9월 29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온라인(Zoom)으로 진행합니다. 가게 문 닫고 들어와서 들으실 수 있는 시간으로 잡았습니다. 신청 페이지에서 접수하시면, 세미나 전날 개별 참가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링크는 신청자 본인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 가지만 부탁드립니다. 무료라서 일단 신청해두고 안 들어오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사정이 생기시면 전날까지만 알려주세요. 사전 연락 없이 불참하시면 이후 무료 교육 신청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다른 입장에서 읽고 계신 분도 있을 겁니다. 브랜드를 만들고 키우고 때로는 접어본 분들, 상세페이지 수천 개를 검수해봤고 어떤 콘셉트가 팔리고 어떤 콘셉트가 자기만족으로 끝나는지 몸으로 아는 분들. 지금 그 판단력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은 대기업 회의실이 아니라, 광고비를 태우며 답을 찾고 있는 작은 사업자들입니다. 한 회사에 매이지 않고도 자문과 파트타임 형태로 여러 브랜드의 성장을 도울 수 있습니다.
광고를 돌려도 반응이 없는 사업자라면
광고비를 더 쓰기 전에, 한 시간만 써보세요.
9월 29일 화요일 저녁 7시, 온라인 무료 세미나입니다. 고객 정의부터 상세페이지에 바로 쓸 문장까지 한 시간 안에 정리합니다. 실시간 질의응답도 포함됩니다.
무료 온라인 세미나 신청하기 → 마케팅 전문가 확인하기 →브랜드와 커머스 현장을 겪어온 시니어 전문가라면
그 판단력을 기다리는 브랜드가 지금 있습니다.
팔아본 경험이 곧 전문성입니다. 한 회사에 매이지 않고 자문·파트타임 형태로 여러 브랜드의 성장을 도우세요.
지금, 리라랩 전문가로 활동하기 →본 세미나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2026 상세페이지 제작사업과 연계한 민관상생 협력프로그램으로, ㈜비사이드미 ReLa.LAB이 운영합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문의는 help@besideme.life로 주시면 됩니다.
리라랩은 경영·전략, 마케팅·영업, 생산·품질, 해외 수출, 재무·회계, 인사·조직 등 다양한 분야의 검증된 시니어 전문가를 기업과 연결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