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unsplash
요즘 사장님들 만나면 열에 아홉은 이 말씀부터 하십니다. "AI 써야 한다는 건 아는데요." 그리고 잠깐 멈추셨다가 덧붙이십니다. "근데 그래서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를 모르겠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건 사장님이 뒤처져서가 아닙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AI 마케팅 강의 대부분이 딱 그 지점에서 끝나기 때문입니다. 챗GPT 창을 열고, 프롬프트를 붙여넣고, 결과물이 나오는 걸 다 같이 감탄하며 보고, 박수 치고 끝. 강의장을 나서면서 노트에 적힌 프롬프트 스무 개를 다시 봅니다. 그런데 내 가게, 내 상품에 그걸 어떻게 붙여야 하는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십수 년을 온라인 마케팅과 커머스 판에서 보냈습니다. 그동안 유행하는 도구는 계속 바뀌었습니다.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인스타, 스마트스토어, 그리고 지금은 AI. 그런데 도구가 바뀔 때마다 똑같은 장면이 반복됩니다. 도구를 먼저 배운 사람이 아니라, 무엇을 팔지 정리해 둔 사람이 그 도구로 성과를 냅니다. 순서가 바뀌면 아무리 좋은 도구도 시간만 잡아먹습니다.
AI가 답을 못 주는 게 아니라, 질문이 없는 겁니다
한번 해보시죠. 챗GPT에 "우리 가게 홍보 문구 써줘"라고 넣으면 어떤 게 나오나요? 그럴듯한 문장이 나옵니다. 매끄럽고, 어디서 본 것 같고, 딱히 틀린 말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걸 그대로 쓰시나요? 대부분 안 쓰십니다. 왜냐하면 그건 우리 가게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 모든 가게에 다 붙는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AI는 사장님이 준 정보만큼만 답합니다. 우리 고객이 누구인지, 그 사람이 어떤 불편 때문에 지갑을 여는지, 경쟁 매장 대신 우리를 골라야 할 이유가 뭔지. 이걸 사장님이 문장으로 정리해 본 적이 없으면, AI는 평균값을 돌려줄 수밖에 없습니다. 도구 탓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AI 마케팅 교육에서 프롬프트를 먼저 알려드리지 않습니다. "누구의 어떤 불편을 해결하고 있는지" 부터 같이 씁니다. 여기서 사장님들 반응이 갈립니다. 어떤 분은 5분 만에 쓰시고, 어떤 분은 십 년을 장사하셨는데도 한참을 고민하십니다. 후자가 잘못된 게 아닙니다. 그동안 쓸 일이 없었을 뿐입니다.
"20대에서 40대 여성"은 타겟이 아닙니다
타겟이 누구시냐고 여쭤보면 이런 답이 자주 돌아옵니다. "20대에서 40대 여성이요." 그러면 저는 되묻습니다. 스물셋 대학생과 마흔둘 워킹맘이 같은 이유로 우리 가게에 오시나요?
여기서 대부분 웃으십니다. 당연히 다릅니다. 한 사람은 친구랑 사진 찍으러 오고, 한 사람은 애 학원 보내고 혼자 30분 쉬러 옵니다. 같은 상품을 사도 사는 이유가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메뉴판도, 상세페이지도, 인스타 문구도 이 두 사람에게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아무에게도 정확히 닿지 않습니다.
다행인 건, 이 작업이 예전보다 훨씬 빨라졌다는 점입니다. 예전엔 고객 인터뷰하고 설문 돌려야 알 수 있던 것들을, 지금은 AI에게 제대로 물으면 30분 안에 얼개를 잡을 수 있습니다. 리뷰를 던져주고 어떤 표현이 반복되는지 뽑아달라고 하거나, 경쟁 매장 대비 우리가 어떤 상황에 선택되는지 정리해달라고 하거나. 문제는 이 "제대로 묻는 법"을 아무도 안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잘 쓴 글과 팔리는 글은 다릅니다
AI가 뽑아준 문구를 보면 문장은 참 좋습니다. 그런데 왜 반응이 없을까요?
팔리는 문장은 예쁜 문장이 아니라 고객이 이미 하고 있던 생각을 대신 말해주는 문장입니다. "정성을 다합니다"는 예쁜 문장입니다. "퇴근하고 혼자 밥 먹기 애매한 날"은 팔리는 문장입니다. 후자는 손님이 자기 상황을 알아봅니다.
이건 감각의 문제라기보다 순서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고객의 상황을 먼저 적어두고 그 위에서 문장을 만들면, AI도 훨씬 쓸 만한 초안을 내놓습니다. 반대로 상황 없이 "감성적으로 써줘"라고 하면, 감성적이지만 아무 데나 붙는 문장이 나옵니다. 그리고 사장님은 또 "역시 AI는 별로네" 하고 창을 닫으시죠.
검색에 안 걸리면, 잘 만들어도 없는 겁니다
콘텐츠를 잘 만들었다고 칩시다. 그다음 문제가 남습니다. 그걸 누가 보나요?
요즘 손님은 매장에 오기 전에 검색부터 합니다. 플레이스를 보고, 리뷰를 훑고, 블로그 두어 개 읽고 나서야 움직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장님이 상위노출을 돈 주고 대행사에 맡기는 영역으로만 알고 계십니다. 견적을 받아보면 월 단위로 꽤 나가고, 효과는 확인하기 어렵고, 그래서 포기합니다.
물론 대행이 필요한 영역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출이 어떤 기준으로 결정되는지 원리만 알아도, 사장님이 직접 손볼 수 있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정보가 얼마나 채워져 있는지, 어떤 단어로 설명하고 있는지, 손님이 실제로 검색하는 말과 우리가 쓰는 말이 같은지. 이런 건 돈이 아니라 관심의 문제입니다.
혹시 지금 우리 가게 플레이스에 들어가 보신 게 언제였나요? 예전 메뉴가 그대로 걸려 있진 않은가요?
가장 어려운 건, 무엇부터 손댈지 정하는 일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면 아마 이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다 맞는 말인데, 그래서 뭐부터 하지?"
이게 진짜 문제입니다. 사장님들은 뭘 해야 하는지 몰라서 안 하시는 게 아닙니다. 할 게 너무 많아서, 그리고 잘못 건드렸다가 지금 오는 손님마저 놓칠까 봐 못 하십니다. 하루 종일 가게 돌리고 나면 남는 시간은 밤 열한 시. 그 시간에 유튜브 강의 하나 틀어놓고 졸다가 끄는 게 현실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정보가 아닙니다. 정보는 이미 넘칩니다. 필요한 건 내 채널을 직접 열어보고 "지금은 이것부터 하세요"라고 짚어주는 사람입니다. 남의 사례 말고 내 가게 이야기로요. 그 한 마디를 듣는 순간, 막연하던 게 해볼 만한 일로 바뀝니다.
사진출처:unsplash
리라랩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리라랩은 검증된 시니어 전문가를 필요한 만큼 활용하는 AI 기반 전문가 구독·매칭 플랫폼입니다. 마케팅 대행사를 통째로 쓸 여력은 없지만, 방향을 잡아줄 사람은 필요한 사업자들이 실제로 현장에서 성과를 만들어 본 전문가와 만나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온라인 강의처럼 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 노트북을 열고 내 상품으로 직접 해보고, 내가 운영 중인 플레이스와 블로그를 그 자리에서 함께 열어 피드백을 받는 2시간짜리 워크숍입니다.
진행은 오재석 멘토가 맡습니다. Daum, GS SHOP, SPC, 인터파크 등 IT 플랫폼과 커머스 기업에서 17년간 브랜드·디지털 마케팅을 이끌었고, 뷰티 테크 스타트업 잼페이스에서 사업 총괄과 시리즈 A 230억 투자 유치 IR을 담당했습니다. 이론을 정리해 온 사람이 아니라, 팔아본 사람입니다. 멘토 프로필 보기
2시간 동안 다루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누구의 불편을 해결할 것인지 정하는 타겟팅부터 시작해서, AI로 고객 문제와 경쟁 상황을 분석하는 법, 반응을 만드는 콘텐츠와 카피 작성 원칙, AI로 콘텐츠 초안을 만들고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흐름, 포털 상위노출이 결정되는 구조까지 짚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20분에서 30분은 참여 사장님들이 실제 운영 중인 플레이스·블로그·SNS·상세페이지를 현장에서 함께 보며 개선점을 짚는 시간입니다. 이 마지막 시간 때문에 노트북과 계정을 꼭 챙겨 오셔야 합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입니다.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2026 상세페이지 제작사업과 연계한 민관상생 협력프로그램으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교육을 신청하지 않으셔도 이 과정만 단독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서울은 9월 16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소상공인 서울 전용 교육장(종로구 삼봉로 95, 대성스카이렉스빌딩 102동 3층 혁신실)에서 진행합니다. 정원은 50명이고 신청 순서대로 마감됩니다. 부산에서도 같은 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 일정과 장소는 신청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 가지만 부탁드립니다. 무료라서 일단 신청해두고 안 오시는 분들 때문에, 정작 필요한 사장님이 자리를 못 잡는 일이 생깁니다. 사정이 생기시면 워크숍 전날까지만 알려주세요. 대기 중인 다른 분께 자리를 안내해 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을 다른 입장에서 읽고 계신 분도 있을 겁니다. 마케팅과 커머스 현장에서 십 년, 이십 년을 보내신 분들입니다. 브랜드를 키워봤고, 상세페이지 수천 개를 검수해봤고, 어떤 문구가 팔리고 어떤 문구가 안 팔리는지 몸으로 아는 분들. 지금 그 경험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은 대기업이 아니라 이런 워크숍에 앉아 계신 사장님들입니다. 한 회사에 매이지 않고도, 자문과 파트타임 형태로 여러 사업의 성장을 도울 수 있습니다.
AI 마케팅, 어디서부터 손댈지 막막한 사장님이라면
듣고 끝나는 강의 말고, 내 채널을 직접 봐주는 2시간.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하는 무료 워크숍입니다. 노트북과 운영 중인 채널 계정만 챙겨 오시면 됩니다. 정원 50명, 신청 순서대로 마감됩니다. 참석하실 지역을 선택해 신청해 주세요.
서울편 무료 워크숍 신청하기 → 부산편 무료 워크숍 신청하기 → 마케팅 전문가 확인하기 →마케팅·커머스 현장을 겪어온 시니어 전문가라면
그 경험을 기다리는 사업자가 지금 있습니다.
팔아본 경험이 곧 전문성입니다. 한 회사에 매이지 않고 자문·파트타임 형태로 여러 사업의 성장을 도우세요.
지금, 리라랩 전문가로 활동하기 →본 워크숍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2026 상세페이지 제작사업과 연계한 민관상생 협력프로그램으로, ㈜비사이드미 ReLa.LAB이 운영합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문의는 help@besideme.life로 주시면 됩니다.
리라랩은 경영·전략, 마케팅·영업, 생산·품질, 해외 수출, 재무·회계, 인사·조직 등 다양한 분야의 검증된 시니어 전문가를 기업과 연결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