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브랜드 원데이 워크숍 후기
"브랜드는 만들었는데, 이제 어디에 어떻게 팔아야 할까요?"
많은 뷰티 브랜드가 비슷한 지점에서 고민합니다.
제품은 출시되었고 컨셉도 잡았는데, 어느 채널부터 들어가야 할지, 입점 제안을 하려면 무엇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지는 알려주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2026년 8월, K뷰티 브랜드 원데이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이미 브랜드를 운영 중인 대표부터 론칭을 준비하는 창업자까지, 스킨케어·색조·유통 등 서로 다른 단계에 있는 참가자들과 함께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신청 단계에서 자사 브랜드 정보를 미리 제출했고, 두 멘토는 이를 사전에 검토한 뒤 워크숍에 들어왔습니다.
강의와 진단을 함께하는 시간
리라랩은 앞서 네 차례의 뷰티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고, 누적 550명이 넘는 뷰티 브랜드 관계자가 참여했습니다.
세미나가 거듭될수록 분명해진 것이 있었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아는 것과, 내 브랜드의 다음 한 수를 정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형식을 바꿨습니다.
시간을 다섯 시간으로 늘리고, 강의 뒤에 조별 멘토링 120분을 배치했습니다. 일반론을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참가자가 자기 브랜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진단받는 자리로 설계했습니다.
사전에 브랜드 정보를 제출받은 것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멘토가 참가자의 상황을 알고 시작해야, 다섯 시간 안에 개별 처방까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딩과 판로, 두 축을 한자리에서
브랜드가 막히는 지점은 대개 둘 중 하나입니다.
브랜드가 무엇인지 정리되지 않았거나, 정리는 되었는데 팔 곳을 찾지 못했거나.
이 두 가지는 따로 풀리지 않습니다. 컨셉이 흐리면 채널에서 밀리고, 채널의 요구 조건을 모르면 애초에 컨셉과 상품 구성을 그렇게 잡으면 안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이번 워크숍은 브랜딩과 판로를 각각 다른 전문가가 맡아 같은 날 다뤘습니다.
첫 번째 세션은 정승희 멘토가 진행했습니다.
정승희 멘토는 더페이스샵(LG생활건강)과 잇츠한불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며 잇츠스킨, IPKN의 히트상품을 기획한 K뷰티 1세대 브랜드 매니저이자, 현재 직접 브랜드를 창업해 운영 중인 실전 창업가입니다.
90분 동안 다룬 것은 브랜드를 만드는 순서였습니다.
내부와 외부 시장을 분석해 기회를 찾고 컨셉을 정의하는 단계, 그 컨셉과 창업자 자신을 연결하는 스토리텔링과 네이밍, 그리고 제품 구색과 SKU 구성, 패키지 방향까지. 특히 소품종으로 시작하는 실전 라인업 설계에 시간을 들였습니다.
두 번째 세션은 박성철 멘토가 이어받았습니다.
박성철 멘토는 올리브영을 제로베이스에서 만든 창립멤버이자 토니모리와 투쿨포스쿨의 CMO를 지냈고, 세포라 850개 매장과 라파예트, L'etoile 600개 매장 진출을 이끈 채널·유통 전략가입니다.
이 세션의 주제는 만든 브랜드를 어디서 어떻게 팔 것인가였습니다.
지금 시점의 K뷰티 국내 시장 방향성을 짚고, 온라인에서 H&B로, 다시 홈쇼핑으로 이어지는 채널 믹스의 단계별 순서와 조합을 정리했습니다. 세포라 입점은 실무 단위로 들어갔습니다. 에이전시 구조와 요구되는 매출 규모, 인지도 기준, SKU 수, 수수료 구조까지 다뤘습니다.
마지막 120분은 조별 멘토링이었습니다.
두 멘토가 조를 순회하며 참가자 브랜드를 하나씩 놓고 제품과 유통, 채널 문제에 개별 처방을 내리고 실행 우선순위를 정리했습니다.
참가자들의 질문
워크숍을 마친 뒤 두 세션에 걸쳐 설문을 받았습니다.
주관식 문항에 남겨진 질문들이 이날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질문은 크게 세 갈래로 모였습니다.
첫 번째는 유통과 채널이었습니다.
첫 입점을 앞두고 유통사별로 SKU를 어떻게 나눠 넣어야 하는지, 채널마다 비중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두 번째는 마케팅 실행이었습니다.
브랜드의 성장 단계에 맞는 채널별 광고 전략, 자사몰을 키우면서 한정된 예산으로 광고를 운영하는 방법, 숏폼 콘텐츠를 만들 때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지 같은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세 번째는 B2B 영업이었습니다.
기획 단계의 방향성보다 실제 운영과 확장 국면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는 요청이었습니다.
브랜딩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다음 주에 결정해야 할 사안들이었습니다.
제품 개발에 대한 응답 중에는 스스로를 객관화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제품을 직접 만들어본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브랜드에 애정이 깊을수록 고객의 시선을 놓치기 쉽고, 그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관심 주제를 집계한 결과 마케팅 전략과 실행, 신제품 기획과 제품개발, 영업 전략과 B2B 제안이 가장 많이 꼽혔고, 유통·판로개척 전략과 해외 진출·글로벌 마케팅이 뒤를 이었습니다.
워크숍 후기는
멘토의 전문성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았고,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도 대부분이었습니다.
더 눈여겨본 것은 그다음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남긴 이야기는 여기서 더 나아가고 싶다는 요청이었습니다.
한 참가자는 팀을 이뤄 멘토가 주는 미션을 수행하는 형태의 교육을 제안했습니다. 방향을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배운 것을 자기 브랜드에 직접 적용해보고 피드백까지 받아보고 싶다는 뜻이었습니다.
다섯 시간은 브랜드의 방향을 잡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동시에 참가자들이 그 방향을 곧바로 실행으로 옮기고 싶어 한다는 것도 분명해졌습니다.
어떤 형태로 다시 참여하고 싶은지를 묻는 문항에서는 답이 고르게 나뉘었습니다. 짧은 온라인 세미나부터 반일 워크숍, 1일 집중 워크숍, 몇 주에 걸친 실습형 프로그램, 전문가 1:1 컨설팅까지 고루 꼽혔습니다. 브랜드가 서 있는 단계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리라랩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모두를 담는 대신, 세 갈래로 나누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주제를 하나로 좁힌 온라인 세미나와 반일 워크숍은 짧게 자주 만나는 접점이 됩니다.
실습형 프로그램은 강의 대신 미션과 제출, 피드백으로 구성합니다. 참가자들이 직접 요청한 형태입니다.
전문가 1:1 컨설팅은 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거나 공개된 자리에서 다루기 어려운 사안을 위한 트랙입니다.
이번 워크숍이 남긴 가장 큰 수확은 여기에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다음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스스로 말해주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 경험이 주는 힘
설문에 응답한 참가자들은 이후 프로그램 안내를 받아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리라랩이 하는 일은 결국 연결입니다.
브랜드가 지금 어느 단계에서 막혀 있는지 진단하고, 그 문제를 이미 통과해 본 전문가와 이어드리는 것입니다.
올리브영을 처음부터 만들어본 경험,
히트상품을 기획해본 경험,
세포라의 문턱을 넘어본 경험.
이런 것들은 검색으로 찾아지지 않습니다.
브랜드가 어디서 막혔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전문가에게 진단받아 보세요.
브랜딩부터 유통 채널, 해외 진출까지 검증된 시니어 전문가를 자문이나 프로젝트 단위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업 문의하기 → 전문가 확인하기 →뷰티 업계에서 브랜드와 채널을 만들어 오셨다면
그 경험을 필요로 하는 브랜드가 지금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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